Cliché

러닝타임

思惟 2023. 7. 20. 22:46

22.02

 

 

 

영화는 경험이기 가장 좋은 매체다. 영화를 둘러싼 시공간이 모두 현재의 감각이다. 영화를 보면서 때로는 그렇게 느꼈다. 위스퍼레인의 감각은 다르겠지만, 감히 추측하곤 했다. 하인즈는 타인과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이것을 하인즈가 위스퍼레인에게 어째서 의문을 두는지에 대한 메모라고 생각해도 좋다. 그녀의 몸 자체가 영화관에 앉는 무감각한 시간을 모아 빚은 것처럼 느껴지고... 의문에는 의문이 따른다. 나는 도대체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는 것인가. 하인즈는 그런 의문에 약해서, 오래 생각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