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ché

A CLOCK WAS HERE

思惟 2023. 8. 12. 16:52

01
푸팡님

 

 

보시다시피 시계에 대한 이야기. 하인위레와 하인칸타가 비슷하면서 다른 만큼 이 세 사람을 하나로 잇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으로 좁혀졌네요. 하인위레로도 시간성이나 그런 인식에 대한 글을 쓴 적도 있었지만, 칸타빌레까지 연결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위스퍼레인-하인즈-칸타빌레 순으로 과거-현재-미래라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계를 보고 세 명이 다른 생각을 합니다. 사무실, 복도, 그 어디를 상상하셔도 좋은 장면. 시간과 '시간이 지나간다'는 사실에 대한 세 사람의 인식이 다를 것이라 생각하며 썼네요.

과거의 시간을 모르는-그래서 오히려 얽매인- 위스퍼레인과, 
현재는 사실 없다고 생각할 하인즈와,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칸타빌레. 

시간을 바라본다는 건 삶을 인지함과도 같다, 그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모두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