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6 하레 3주년
"우리는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로 선을 그린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비대칭. 비대칭의 선.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우리의 시간 인식이 흐른다. 화살표를 그린다. 끝없이 날아가는 화살.
그러나 물리학의 기본 법칙에는 과거와 현재가 없다. 시간은 대칭이다. 심지어는 원자와 분자 단계에서도.
대칭. 모든 시간.
어떤 모양을 그려야 할지 하인즈는 바로 떠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과 같은 처지의 이들은 있었다. 어떻게 모든 시간이 앞으로만 나아가겠는가?
어떻게 모든 이가 자신의 시간이 앞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인식하겠는가?
시간, 시간성, 흐르지만 방향이 없는 선. 러닝타임.
하인즈의 시간 속에서 멈추었던 생각이 다시 움직인다. 영화관에 갇힌 시간. 영화가 갇힌 몸. 그리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느라 머무르는 자신의 사고.
"하지만......"
그렇게 말을 고르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
위스퍼레인은 하인즈의 뒷말을 기다린다. 지금 그녀에게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러니 흐르는 시간과 흐르지 않는 시간이 한 공간에 있다.
그들은 여전히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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