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9분 중 39분
2021
시즌 2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5화 “이름 없는 감각”
출연: 하인즈, 위스퍼레인
장르: 드라마, 판타지
프로그램 특징: 계속된다. 질문이 튀어나오던 자리를 빼앗은 정적은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을 준다. 그 정적은 가장 완벽하고 적절한 시간에 퇴장해야 한다.

모건이라는 여자는 항상 무슨 일이 벌어지는 곳에 있었다. 소란 사이에서만 즐거울 수 있다는 듯이. 매일 새로운 노래가 흘러나오는 주크박스 웨건의 트렁크에는 항상 가솔린 두 통이 있었고 그것은 생각보다 유용하게 쓰였다. 지금 나오는 노래는 미드나잇 보더라인. 모건은 도망치고 있다.


뒷정리를 하거나 처리하는 일은 항상 귀찮으니 가솔린은 최고의 친구다. 보통 모건이 택하는 방법은 라이터 하나로 모든 흔적을 불태우고 나오는 것이다. 다음 라이터는 무슨 색을 살까 생각하며 빠져나와 탱고바에 가곤 했지만 오늘만은 달랐다. 이번엔 팬텀이라는 남자와 함께 일을 맡았고, 알리바이가 필요했다. 오랜만에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탔다. 팬텀이 운전석에서 기다리는 동안 모건이 불을 지른다. 그리고는 달려나와 도망가듯 차에 탄다.


자연스럽게, 페이드아웃.
그러려고 했지.


-작전은 완벽하다고, 자기 말만 들으면 된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였지?
-그냥 동네 개 껌이나 주려고 골목을 돌던 경찰이 날 봤을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말야?
-좀 조용히 해라.


모건이 몸을 움직인다. 달칵, 스위치 소리. 노래가 바뀐다. 잔잔한 팝에서 더 시끄러운 리듬이 된다.


-심란하군.
-레트로한 추격씬의 OST라고 생각해봐, 마음가짐이 달라질 걸.


팬텀은 모건이 본인의 심기를 건드리려 한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내 작전이 왜 실패했는지 알았어. 네가 불을 지르고 나오면 내가 노래를 트는 동시에 시동을 걸고 달려나가면 됐을 것 같아.
-마음에도 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뒤쪽이나 해결해.


쫓고 쫓기는 일은 익숙하지만, 지금은 엑셀을 누르는 것이 실패에 가까워지는 것일까 두려울 뿐.


-파트너한테 박하네, 당신.


모건은 뒷좌석에 팔을 뻗고, 머리를 박더니, 총을 장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팬텀에게 윙크를 하며 뒤로 넘어간다.


-그럼 계속 밟기만 하라고. 난 관대하다는 걸 보여줄게.

총소리가 울려도 도로는 끝나지 않는다.
이 여자한테는 걸려도 잘못 걸렸다는 생각 뿐이다.

 


 

팬텀모건은 이탈리아와 미국의 마피아가 어울린다. 금주령 시대의 미국. 모건은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출신 모를 마피아. 팬텀의 일을 도우게 되었지. 야간열차에서 마주치면 담배를 피우고 있고, 포르노 잡지를 펼쳐놓고 있어. 아무도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팬텀이 그 칸에 간 이유는 그걸 감수하고라도 사람이 없는 칸에 앉고 싶어서였다. 솔직히 팬텀은 경박한 여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건과 눈이 마주치면 추파를 받고, 내린 역도 같고 행선지도 같고, 그렇게 엮여버린다. 아, 알고 보니 이번 임무의 파트너라고. 이 여자가.

전 남친을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살다 나온 적 있다고 얘기한다. 음~ 그 개만도 못 한 **가 ***에 *맞았는지 나랑 약속을 잡아놓고 다른 여자랑 구르고 있었다니까~ 근데 그 여자를 죽일 수도 없으니까 걜 죽여야지 안그래? 

 

잘 맞진 않지만 일시적으로 파트너가 된 팬텀과 모건. 모건은 항상 팬텀에게 건방지게 굴며 속을 긁는다.

너 표정 되게 볼만하다. 팬텀, 그거 알아? 너는 표정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속이 다 보이는거? 지금 나 되게 싫다고 생각하고 있지?

아는 녀석이 잘도 입을 나불댄다는 경고를 들어도 깔깔 웃으며 돌아서고 마는 모건

같이 일할 때)
모건의 집에서 임무에 대해 얘기하다가...
모건이 아 맞다 이러고 옷장을 열길래 보니 묶어놓은 남자가 하나 있었다
팬텀이 부주의하다고 도망쳤으면 작전이 유출된다고 잔소리하는데 그럼 모건은 잔소리가 싫다는 듯 음~ 이러다가 그냥 그 남자의 목을 따서 죽이고 해결☆ 이런다
시체처리는 어떻게 할건가.
여기 원래 내 집 아닌데? 그냥 버리고 튀면 돼
정말 악질이군.

영리하다고 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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