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9분 중 39분
2021
시즌 2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5화 “이름 없는 감각”
출연: 하인즈, 위스퍼레인
장르: 드라마, 판타지
프로그램 특징: 계속된다. 질문이 튀어나오던 자리를 빼앗은 정적은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을 준다. 그 정적은 가장 완벽하고 적절한 시간에 퇴장해야 한다.

054. 《고요함》

이베리아 역사상 가장 컸던 재앙을 그린 작품. 붓 터치도, 색도, 사상도 아무 의미가 없다.

"에기르는 안다, 에기르는 안다, 에기르는 안다."

 

 

 

빈빈님

 

 

-다들 '에기르는 안다'고 하던데.
-에기르는 알죠.
-궁금한데, 말해줄 생각은 없습니까?
-...사실은 얼른 이 그림을 지나고 싶어요.
-《고요함》이라는 제목을 따라야겠군요.

 



명방을 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에기르는 해양생물 종족이고, 이베리아는 보통 그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위스퍼레인 또한 그곳 출신의 에기르죠. 지금까지 드러난 폐쇄적인 이베리아의 여러 사건과 역사들을 떠나, 《고요함》은 더 먼 이야기인가, 추측하게 해요.《고요함》은 어디서 봐도 추상화죠. 그러니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나 에기르는 안다. 모순이죠. '안다'는 것은 의미입니다. '재앙'은 무엇이었기에? 하인즈도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인물, 로도스의 타륜을 잡은 대표일 뿐. 그러니 '에기르'라는 종족값이 알 수 있는 정보가 궁금해요. 대답해주는가는 상대에 따라 다르고, 호기심이 그의 '예의'를 이기지도 못하지만요. 어쩌면, 전시된 그림 앞에선 가만히 그림을 바라보는 것이 예의...... (재앙 앞에서도 그러할 수 있을리는 만무하다)

 

 

 

'Clich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물: 동심 저격 인형  (0) 2022.11.26
Wer ist Der, der von Gaul kommt?  (0) 2022.09.28
S의 비약  (1) 2022.08.27
CD-DR  (0) 2022.07.29
미아의 파편들  (0) 2022.07.28
Cliché 유물: 에기르는 안다
낮음 보통 다소높음 높음 매우높음
낮음 보통 다소높음 높음 매우높음
낮음 보통 다소높음 높음 매우높음
낮음 보통 다소높음 높음 매우높음
낮음 보통 다소높음 높음 매우높음
낮음 보통 다소높음 높음 매우높음
낮음 보통 다소높음 높음 매우높음

Blue Snowfl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