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9분 중 39분
2021
시즌 2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5화 “이름 없는 감각”
출연: 하인즈, 위스퍼레인
장르: 드라마, 판타지
프로그램 특징: 계속된다. 질문이 튀어나오던 자리를 빼앗은 정적은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을 준다. 그 정적은 가장 완벽하고 적절한 시간에 퇴장해야 한다.

명일방주 오리지널 닥터 프로필 (원작+@)

 

 

쿠코님

 

01
あかちゃんスターターキット

 

"남의 삶은 모방할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어요. 그러니 당신의 얘길 들려줘도 좋아요. 저는 입이 무겁거든요."


"제가 내어줄 정보 없이 얻기만 하는 것도 나름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고... 물론 이전과 다른 존재라고 편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만."


"아니, 냉동 도시락이 왜... 5분이면 도시락 하나가 완성된다고요. 시간 절약."

 


기본 정보

 

  • 이름은 하인즈. 헨리라고 불러도 된다고 하더라.
  • 키는 182cm. 건강 상태가 그닥 좋지 않다. 쓰레기 되기 직전. 잠을 몰아서 잔다. 밥은 빵이나 에너지바나 이상한 걸로 때운다. 레트로트나 간편식을 좋아한다.
  • 분명 그는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좋아한다.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지만, 정확히는 그 사람의 매커니즘과 동기를 찾는 것이다. 보통 본인도 스스로에게 그러하지 않으니, 그의 이런 동기는 사람에 따라 불쾌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이 사람은 어떻게 느끼는구나'보다 '어떻게 행동하는구나'를 중요히 여긴다.
  • 일중독. 냉소적일 정도로 현실주의자. 조금 예민하다. 여러 요소를 신경쓰고 미리 준비하는 편. 그정도로 미리...? 싶을 정도. 그렇다고 점술이나 예언을 믿지도 않아서 피곤하다.
  • 예민하지만 예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오퍼레이터들에게 믿음직하다는 인상을 주다가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평가되고 있다.
  • 시네필, 비평가 타입. 뭔가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을 즐긴다. 눈치가 빠른 편이다.
  • 코피를 잘 흘린다.
  • 렌즈를 넣을 줄 모른다(안경이 더 익숙하고 편하다). 전투나 도주중에 안경을 잃어버리는 일이 많아서 곤란. 오퍼레이터들이 렌즈 좀 쓰라고 닦달한다.
  • 평소 자주 안경을 올리는 버릇이 있는데, 안경이 사라지면 허공에 손을 올려놓고 머쓱해한다. 스페어 안경을 여러 개 주렁주렁 달고 다닐까? 하고 말했다가 퇴짜 맞았다.
  • 치밀하고 완성도 있는 것을 좋아한다. 어느정도 설렁설렁, 대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안그래도 몸이 안 좋은데 죽을 거냐고 주변인들이 말려야 한다. 이 강박은 자신 뿐만 아니라 남이나 현상을 볼때도 그러해서, 게으른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 뭔가 이것저것 따라하는 것도 잘한다. (파쿠리?...)
  • 취미는 이런저런 기사 읽기, 인테리어 재배치, 산책하다 오퍼레이터들과 대화하기. 대화할 상대를 고르는 것에도 본인의 요상한 기준이 하나씩 있다. 어느 방 앞에 서 있는 오퍼레이터라거나, 오늘 하얀 양말을 신은 오퍼레이터라거나...
  • 타인과의 교류를 좋아한다. 특히 생각이 많고 말이 많은 사람들을 좋아한다. 본인을 너무 숨기는 사람은 또 귀찮을지도... 악취미적인 질문도 재밌어한다(이상한 밸런스 게임이라거나, 현실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이상한 상상을 시키기도 한다).
  • 무언가 정리하는 일을 좋아한다. 가벼운 메모, 일정 정리부터 방정리, 인테리어, 책상 정리까지. 제어 시설과 숙소 등 로도스 아일랜드의 건물을 돌아보며 신경쓴다.
  • 소설/영화를 좋아한다. 현실적이거나, 적어도 현실에 뿌리를 내린 것을 좋아한다. 환상이나 동화적인 것들은 연출적 힘이 없다면 지루해한다. 쿠소영화(...), 졸작 등 완성도 없는 작품은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 어지러진, 비위생적인 장소를 싫어한다. 사실 더러운 곳에는 치를 떤다. 비와 눈이 온 뒤의 질척이는 바닥도 싫어한다.
  • 전략 자체는 무난하다. 파격적인(?) 도전보다는 안전하게 도주로까지 미리 생각해둔 전투 방식.
  • 종교는 없다. 신학이나 종교관은 흥미롭게 바라본다.



여담

-철학적인 질문도 즐기는데, 그걸로 골머리를 앓고 진지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듯. 그닥 즐기지 않으면... 뭐 더이상 물어보지 않는다.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쓸데없는 질문을 잘 받아준다.
-위스퍼레인과 같은 주제로 칼럼 대결을 하는 일도 있을 법하다.
-로도스 시네필 동아리 회장이다.(응?)

-자잘한 일상 이야기는 엄청 많은데 트윗에 써서 여기 옮기지 못하게 되었다.

 

삼고님

 


 

캐릭터 관계


기본적으로 몸관리를 안 해서 그런지, 로도스의 메딕들과 마음이 따스한 오퍼들에게서 걱정을 산다.
무심한 동시에 철저해서 사람마다 첫인상과 평가가 너무나도 갈린다는 것이 특징.

 

 

위스퍼레인 

영화를 사랑하는 박사와 오퍼레이터. 나중에는 가랑비에 옷 젖는 미묘한 관계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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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서 하인즈와 위스퍼레인이 언성을 높이는 것을 발견하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둘은 여러 작품에 대해 의미있는 비평을 나누곤 한다. 위스퍼레인이 싫어하거나 오래 고민할 법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발언을 하고도 다른 것에 책임을 돌리게 할 언변이 있다. 하인즈는 타인의 감정을 궁금해하는 일이 드문데, 감정이 궁금해지는 사람 중 하나. 위스퍼레인의 행동은 거의 항상 타인을 구하거나 일을 해결하는 것이므로 그 너머의 것이 궁금하다.


-위스퍼레인의 '회춘'-죽으면 다시 영체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성질에 대해서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정확히는 어차피 그렇게 될 것이니 편하게 여기라는 것에 가깝다.
당신이 다시 태어난다 해도 제가 다시 관계를 만들면 되죠. 전생의 이야기를 해주는 편이 좋은가요?
...그러면 닥터는 슬퍼하지 않는 건가요?
위스퍼레인의 입장에서는 그건 그것대로 서운했을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바로 알 수 없었지만.


-하인즈 본인은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그런지는 의문. 함께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해보자고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두며 오퍼레이터들과의 추억으로 삼기도 한다. 독립 영화 찍는 동아리마냥...
'재현'한다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시간이 쌓이면 당신이 영화 티켓을 모아두는 것과 비슷한 일이 되겠죠. 저희만의 장면이 생기는 거잖아요. 설령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하인즈는 위스퍼레인이 감정을 표현하는 순간을 행동으로 판단하기로 한 것 같다. 그래서 그 웃음을 어느샌가 기다리게 되었다. 가능하다면 그런 일을 만들고 싶다고도. ...그러려면 코피를 흘리며 과로하는 일을 줄이는 게 좋겠지만(걱정받는다).

 

뽐므님


켈시

초반엔 피해다니고 싶었다고 한다. 지금은 서로 딴지를 걸거나 학문적 교류와 지적을 하는 등 사이는 좋아보이지만,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의문. 하인즈는 켈시의 건강 검진에는 불만 없이 참여하는 모양이다.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


/비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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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인즈는 켈시의 말에 무엇이라 대답할까 고민하는 찰나, 자신을 마주한다. 강요된 환경에 놓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것에서 살아남고 적응하기 위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것도. 단순한 계산이다. 그는 스스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었다.

사실은 대답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질문이 주는 대답까지의 찰나, 그 자신을 마주하는 여정이다. 질문하지 않으면 결론은 도출되지 않는다. 그러니 자신을 꺼내놓는다. 떠오르는 수많은 대답 중 자신이 고르는 것이 자신을 이룰 것이다. 보이지 않는 자신이 되어 쌓인다.

저는 제 운명에 맞서기 위해 싸웁니다. 하인즈는 이기적인 대답을 한다. 사실은 로도스 아일랜드를 위해 싸운다고 말하고 싶었고, 그렇게 생각해왔다. 그는 로도스를 좋아했다. 하지만 다른 말을 내뱉었다. 처음으로 투정을 부리는 것처럼. 그러니 켈시, 당신은 제 운명을 끝까지 보셔야 합니다...

그 말을 전했는지, 언젠가 말한 적 있는지는, 모호했다.

 

 

 

수르트

어색하지만, 싫다고 하기엔 어렵겠지. 둘은 같은 처지니까.

https://endingcreditever.tistory.com/64

 

 

글래디아

건조하다 못해 퍼석퍼석한 협력 관계. 그러나 그들에게는 비슷한 뿌리가 있다.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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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와 글래디아는 크게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인류에 대해 논하곤 했다. 그 과정에서 서로가 보였으니까. 인간의 역사는 결국 벗어날 수 없는 뿌리임을 알고 있다. 그 행동 양식 또한 물려받은 것임을. 글래디아와의 대화에서 하인즈가 가장 알고 싶던 것은 에기르에 대해서다.

물론 어디에나 기밀은 존재한다. 하인즈는 글래디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다. 필요한 순간에 알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면 충분하다. 그러니 조금 다르게 접근한다.
-신데렐라 이야기의 수는 300가지가 넘어요.
-알죠, 지겹도록 변주된 가난한 소녀.
-이베리아에선 어떤 식으로 전해지나요?
글래디아는 하인즈의 의도를 어느정도는 알 것 같다.
-말씀드리기 전에 상상해보시겠어요.
-신데렐라가 도달한 왕궁에 기계 시종들이 나올까요? 왕자도 그랬다면 재밌을 것 같은데요.
-기계 왕가가 지배하는 이야기라. 글을 쓰시지 그랬어요?
-가끔 씁니다. 대답을 들으면 그 이야기에 대해 쓸지도요.

결국은 앞으로도 협력과 교류를 기대합니다, 라는 상투적인 인사. 끝까지 글래디아가 생각하는 에기르에 대해 들을 순 없었다.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다. 이베리아에 가볼 수 없다면 그곳의 사람들을 본다. 그게 하인즈에게는 꽤 의미있는 일이었고, 다른 호기심에 대해서도 비슷한 대처를 하곤 했다.

하인즈는 모르는 곳이 아주 많다(서류와 연구로는 역사를 줄줄 외울 수 있을 정도라도 그것을 앎이라 할 수는 없다). 일부러 추상적인 질문을 해본다. 포장을 열고 싶어서. 글래디아는 이 접근법에 예의바르다 해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밀어내지도 않는다는 건, 반은 맞았다는 걸까? 서로 모른다.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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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하인즈가 인류를 바라보는 관점은 글래디아마냥... 자신은 거기 속하지 않은 것처럼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인즈는 인간이 아닌 초월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저 눈앞의 사람들을 이해할 기준이 필요한 것 뿐이야

둘에게는 그들만의 인류학이 있다. 글래디아의 삶을 향한 강한 신념은 인류가 남긴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개개인이 남긴 기록들이 모여 증명하는 것은 그들이 존재했다는 사실, 그리고 인간의 인간으로서 존재하려는 욕망이다. 표현은 증거이자 의지다. 둘의 의지 또한 그렇게 맞물렸다.

춤은 출 줄 알아? 아마도요. 자신이 춤을 춘 적 있는지 모르는 자가 상대의 손을 잡는다. 그 순간만은 이끌렸다고 할 수 있다. 끌려가는 감각을 기억한다. 모두가 뜨겁다고 하는 그의 손을 잡는 일부터가 전투와도 같이 느껴진다. 그건 상대가 투쟁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끌려가는 감각이 이내 자신의 것이 된다. 그때 웃었던 것 같다. 분명 서로의 눈빛을 기억한다. 지금이 그 증명이 될 것이다... 서로의 몸짓이 오가는 순간 하인즈는 오히려 실타래를 푸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 춤을 추었다는 사실이, 스텝이 아니라 추론과도 같이, 온몸에 남는다.

시, 그림, 음악. 그런 걸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글래디아는 말했다. 그의 인간성. 자신이 인간임을 알기 위해선, 인간들이 어디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하인즈는 이 순간을 잊지 않기로 한다. 맞잡은 손, 정해진 발걸음, 마주하는 감각. 앞선 정의에 따르면 지금이야말로 살아있는 순간.

음악이 끝나고 손을 놓는 찰나 하인즈는 글래디아를 이해한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어도 될 정도로 아름답게. 이 설명을 끝내면서도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둘의 인류학은 다르다는 것이다. 하인즈는 글래디아를 이해하면서, 또 타인임을 깨달았다-그 인식이 서로에게 필요했다.

이해는 그 사람이 되어보는 것이 아님을 둘은 안다.

글래디아의 자, 춤추자. 라는 대사를 계속 떠올렸어. 하인즈는 이 춤에 있어서 수려한 스텝과 울려퍼지는 노래가 아니라, 표현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 지금 이 순간은 살았다는 증거를 서로의 몸에 새기는 것과 같다고. 그러니 손을 잡았지. 춤을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 그 순간엔.

 

 

스카디

오랜 시간을 거쳐 신뢰하는 동료. 온전한 선택을 합시다. 자신의 것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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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디와 하인즈의 신뢰 관계도 얘기하고 싶었는데 어비셜 헌터즈의 일은 하인즈가 나중에야 서류로 전달받는 느낌 같아서... 스카디와 얘기하지 않아서는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글래디아와 하인즈는 무도회 날이 아니면 서로 살갑지 않아서 미묘한 기류고

하인즈는 그저 스카디를 유능한 사람이라 생각했었지 그가 벽을 치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크게 다가가진 않았다 하지만 하인즈는 사람이 벽을 치면 왜 치나 궁금해하는 사람이므로... 스카디의 기록을 찾아본다거나 헌터 같은 오퍼레이터들에게 묻기도 했을 것이다

스카디는 자신과 가까워져서 좋을 게 없다고 말하고 하인즈는 그러니 오히려 적당히 거리감을 두고...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상대라 생각해서겠지. 그러나 이베리아에 다녀온 스카디는 평소와 훨씬 다른 모습. 비밀을 안 사람은 그럴 수밖에 없다, 그것도 본인의 사실이라면

함께 다녀오지 않았던 하인즈는 자신이 비밀을 캐기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고 몇마디 말만 남길 뿐이다
-이베리아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켈시가 돌아오지 않아 보고는 듣지 못했지만 당신의 상태만은 알고 있습니다. 스카디, 당신이 당신일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저는 그것뿐입니다.

스카디는 해결할 것이 있어 떠났는데도 헤매이는 눈을 하고 있었으니까. 오히려, 명확해졌기에 해결되지 않았다. 
-당신이 자신임을 잃고 싶지 않다면... 소중히 하는 것들을 떠올려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스카디는 대답할 뻔했다. 그 상자처럼 말야? 하인즈는 상자에 대해 모르는데도.

스카디는 하인즈가 그 정도의 거리감을 두는 것이 좋았다. 자신을 객관화해서 말하는 태도-그런 말을 듣다 보면 완전히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긴 했다- 그의 마음이 멀리 있음은 확실했고, 그래서 안심되었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 그러겠다고 말하면 된다.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어떤 가능성이 다가오면 하인즈가 말할 것이다:
지금의 제가 당신을 따라간다면 그건 온전한 제 선택일까요? 
(아마도 파도가 모든 것을 집어삼킨 그 순간에, 둘만이 남은 세상에서. 다들 알겠지만, 다행히도 아직 그 순간은 오지 않았다.)

 

 

스펙터

파도에 깎여나간 조각의 진가를 알아보다. 당신이 그 작업을 도와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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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셜에서 사실 스펙터는 모호했다고 해야하나 제 취향까진 아니구나~ 해왔는데...... 어림도 없죠 언펙터가 자아처럼 조각을 깎아내리는 이야기를... 그리고 아름다운 춤과 노래를... ^^ 그것이 또 살아가는 방식임에 글래디아와 비슷한 면이라서 또 좋았습니다.
하인즈도 스펙터가 명확해지면 인식도 명확하게 하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야 뭔가 말할 수 있겠구나!! 함. 그제서야 로렌티나라는 '사람'을 독립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나... 확실히 스펙터와 로렌티나는 다른 면이 있는 것 같아서 여기선 구분하고 싶네요
로렌티나의 작은 집합에 스펙터가 있는 것 같았어요. 파도가 침식하며 깎아내린 자연의 조각이 있듯, 헌터 스펙터는 파도와 육지의 바람을 맞아내며 깎인 조각인 거죠. 움직이는 조각. 이번엔 그런 비유를 은연중에 연상토록 하는 스펙터의 이야기나 상징이 와닿아서 잔잔하게 해석하기 좋았던...
그러니까 하인즈 얘기는 스펙터에게 이전부터 관심이 없거나 무시했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그는... 이상하리만치 인간에 흥미가 많은 듯ㄱ-) 언펙터에 와서야 조금 가깝게 느끼거나 안심하거나 하며 태도가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우인호에선 박사가 등장하지 않는데 그 후의 이야기겠거니.
언펙터가 자아를 되찾은 뒤 말하는 로도스의 환경이나 예술 작품에 대한 대사들이 정말 좋거든요... 하인즈의 소장품에 대해서도 말할 것 같고(사소하게... 공예 접시도 있을 것 같다는 설정이 있음) 예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큰 의미로 뜻이 맞을 것 같아서.
그러나 예술에 관해 대화하는 하인위레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하인즈에게 있어 언펙터가 질문자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소 질문하던 하인즈가 그 질문에 대해 오래 생각하는 입장이 되는 전복됨... 에기르라는 미지를 아는 상대라서 그런가~

 

01

 

 

포젬카

부디 무례한 질문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소설은 '당신'인가요? 

 

/자전적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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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사이가 안 좋은데 서로의 뭔가를 인정한다.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건 <하인즈가 포젬카의 소설을 읽고 '소설'에 대해 말할지 '당신'에 대해 말할지 고민하는 순간>. 포젬카는 이름도 과거도 흘러나오는 마음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이 사람이 눈이라면 '쌓이는 성질'을 중점으로 보게 되네요.
소설이 무엇보다 자기기만적임을, 자신이 뼛속까지 지상인-그래도, 우르수스를 의미하지 않을까 하는 말-임을 자각하는 사람이라서 더욱 중요하죠. 그런 사람이 지상을 벗어난 소설을 쓰지 않고 버틸 수 있을 리 없고, 가공된 포젬카가 그 안에 있을 테니까.
그래서 소설의 특정 단락을 짚으며, 조금 순화해서 "여긴 당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군요." 하고 반응을 떠보고 싶은 하인즈가 있습니다. 포젬카에게 그렇게 접근해선 안 된다 생각해도 한 번은 해볼 것 같아요. 왜냐면 전 포젬카가 하인즈와 많이 붙어 있기엔 둘다 각자의 신경을 건드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해서(ㅋㅋ) 자신을 파고드는 하인즈에게 고상한 반박을 하는 식의 관계가 여전히 바뀌지 않았거든요. 무례하다는 말을 숨기지 않되, 미사여구로 전달할 뿐인 자기방어도.

 

/(미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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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젬카한테 좋은 와인을 알려준 하인즈 생각을 했어요. 자기 콜렉션(?)에 있을 듯... 한 잔 정도는 마셔도 된다고 해놓고 포젬카가 음미하고 있으면 근무 태만 아니냐고 말해서 또 싸웠다.
-제 방식대로 상대했을 때 기분이 상하신 것 같아서 일부러 농담을 해봤는데, 안 먹히네요.
-먼저 권하신 분이 그런 걸 농담이라고 하시나요?
-와인 시식이 업무가 되려면 식당으로 가셔야 합니다만...

나중이겠지만 하인포젬은 하나의 희곡처럼 관계를 설명하고 싶었어요. (위레는 '영화'고 팬모는 '극' 그 자체라서 또 장르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 발트해를 약간 언급하며 먼 상징으로 두는 독일인 하인즈와 러시아인 포젬카의 이야기겠거니 합니다.
본명이 따로 있는 것도 희곡스럽지 않나요? 저는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른 호칭으로 불리는 인물... 그리고 포젬카도 극작을 하고 기근, 혹한, 음모, 암살 같은 소재가 등장한다는 점이 참으로 맞아 떨어지는... 포젬카 자체가 인물이라면 도망쳐나왔지만 돌아가지 않겠죠. 근데 말해보니까 그냥 원작이 포젬카를 극적으로 만들어놓지 않았나요? 극의 유형이 다를 뿐이지?! 해야만 할 이유가 원작에 있잖아... 하인즈를 넣는다 해도 포젬카가 주인공이면 좋겠네요. 서로가 서로를 해석하지 못하는 식으로, 거기 마침 오해할 수밖에 없는 갈등이 계속 추가되고... 그랬으면.

 

 

칸타빌레

느리지만 확실하게, 마치 달려나가 창문을 열어젖히고 햇빛을 맞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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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칸타는 칸타빌레의 마음이 너무 크다고 해야 하나 기울어진 균형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니 뭐 실수하는 오퍼레이터는 많으니까 이해는 해, 근데 박사가 눈 한번 안 깜빡이고 자기가 사람을 잘못 본 게 아니라서 다행이느니 하고 갔던 게 더 무섭지 않아?" ㅡ함선 복도, 익명의 이러쿵저러쿵.
"뭐가 무섭습니까?"
"...PRTS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PRTS는 왜..."
"아니 됐어요. 박사님 하던 말 하세요."
"당황한 눈빛이 연기인지 아닌지는 보면 알아요."
'그런 설정이냐고 할 수도 없고...'


칸타빌레가 로도스와 박사를 믿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으리라 생각해요. 작전 몇 번으로 쌓이는 신뢰도가 그들에게는 사실 몇 번이고 다치고 싸우고 돌아온 시간이 되니까... 신뢰도 대사로만 보면 금방 마음을 연 것 같아도 사실 그렇지 않죠. 근데 칸타빌레는 왠지 더 느리게 느껴지더라고요.
느리지만 확실하게, 마치 달려나가 창문을 열어젖힌 것처럼 말하고. 이전에 박사에게 많은 선택을 의존하는 오퍼들+하인즈의 책임감에 대해서 말했는데, 칸타빌레는 그걸 뛰어넘어 자신을 책임지러 갈 사람이라서 좋아합니다. 거기에 그전까지 하인즈는 이 사람을 이미 믿고 있었다는 관계가 좋아요
위 이야기는 하인즈가 오래 일하고 사람 보는 눈이 생겼을 때 칸타빌레가 들어온 것 같다는 시점 반영도 있지만... 과거를 신경쓰지 않는 신기한 로도스의 이야기 중 하나라고도 생각하고 싶네요. 분명 로도스가 칸타빌레를 먼저 믿었기 때문에 칸타빌레가 로도스를 믿게 되었다고.
감동적인 이야기지만 거기에 이제 눈 앞에 칼이 들어와도 깜빡도 안해서 관우라는 별명만 또 떠돌아다니는 하인즈라고 놀리고 싶긴 하다는 여담.

 

맥희님

 

 

 

/落月屋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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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이 가끔 읊는 시구들이 있다. 이에 대해 하인즈가 물어본다면, 그녀는 그저 술잔을 기울이며, 어려운 것이냐 다시 묻는다.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들으라고 말한 의도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서요.
-의도가 없는 것이 의도라면?
-그 또한 적재적소에 놓을 게 아닙니까?
-후후, 하지만 내뱉은 것이 타인의 마음에 들어가야만 뜻이 되는 법도 있지.
-질문이었군요.
-박사는 문인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시를 읊으면 해.
-글쎄요...... 꿈에서 들려드리겠습니다.
-벗의 꿈을 꾸는 동안 지는 달이 지붕을 비추겠구나. 
-저와 대화가 가능하게 말해달라 할 수도 없고...

하인즈는 링이 이전에 '마음에 있는 것을 뜻이라 하고, 말로 내뱉는 것을 시'라 했던 것의 의미를 생각했던 모양.
링의 말은 낙월옥량, '지는 달빛만이 지붕에 가득하다/비춘다'에 가까운데 하인즈가 시적 소통(?)을 시도했으므로 조금 풀어 말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인즈는 이쪽에 약해요. 저는 시를 좋아하면서도 하인즈가 시적인 이해를 잘 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위레가 확실히 더 그런 편이긴 한데 완전 시 그 자체인 사람은 또 아니고요(그야 제 안에서 항상 영화니까...). 박사에게 돌려돌려 말하는 오퍼들은 더더욱 흥미로우면서도 어려운 주제가 되겠죠.

서예는 시를 써내리는 것이지만 그 한 획 한 획을 중요시하는 시각적 예술에 가깝고, 시는 이전엔 글자로 쓰이지 않아도 전달될 수 있는 언어의 예술적 활용이었죠. 어쩌면 따로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링은 글씨도 스스로 쓰는 것 같아서 그게 좋아요. 하인즈에게 한문 쓰는 법 알려주면 좋겠고 좀 웃긴 풍경인가 싶은데 엄청 진지할 것 같고. 일단 하인즈는 어쩔 수 없이 서양계니까 동양계 공부는 스스로 해야겠죠(거부감은 없음!!) 고시 한시를 어려워하는 것도 있지만 한자부터 알아야() 시를 쓰는 것도 글씨를 적어내리는 것도 결국 내 마음과 나를 이해하고 하는 행위임엔 이의 없는 관계죠... 쉐이들이 그렇듯이. 로도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오퍼레이터들도 많지만 저에게 '서예'라는 존재감이 가장 큰 건 링이라고, 자유롭게 움직이나 힘이 있는 획을 그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인즈의 글씨는 필기체로 세련되느냐와 별개로 약간 휙휙 날아갈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링은 글씨를 쓰고 보면 묵직했으면 좋겠네요.

 

 

미즈키

질문한다. 당신의 기준은 어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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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와 이야기하게 되는 하인즈는 선과 악에 대한 그의 말을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당신에게는 자신의 기준이 조금은 필요해요, 그런 말을 남기지

그리고 신입 오퍼레이터들에게 항상 덧붙이는 것처럼 로도스의 생활이 즐거우면 한다고 문제가 생기면 어느 방식으로든 알려달라고 해 아마 여러 오퍼레이터를 영입하고 소개하면서 하인즈도 항상 말하는 매뉴얼이 있겠지...싶어 하인즈는 인사부가 서류로 통과시켜도 한 번은 꼭 만나볼 것 같아

미즈키는 박사에게 너는 선인이냐고 묻는 거나 다름없는 말을 했지... 박사가 악인이면 안 된다고 그 순간 하인즈는 그건 모두 상대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어 순간 두려움과 가까운 불길한... 하나의 예감은 느꼈겠지 그러니 그 선택을 미즈키에게 넘기고 자신은 로도스의 행보를 돌아보겠지

사실 하인즈의 그런 말들은 켈시와 오퍼레이터들이 알면 기겁하고 왜 그랬냐고 할 선택이야... 미즈키는 지금 온전히 로도스에 소속된 건 아니고 다들 여러 위험을 생각하니까. 하인즈는 미즈키를 경계하는 동시에 질문하는 거라고 할 수 있겠지 그가 자신으로 존재할 때 판단할 수 있길 바라는데

변덕에 가까운 오만함으로도 보여 오래 박사로 있다보니 해이해졌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어 하인즈는 그런 걸지도 모른다며 끄덕이지만 그 발언을 철회하겠다고는 하지 않는다 미즈키의 과거에 깔린 퍼즐을 그는 맞추고 싶다고 생각해

 

그러기 위해선 믿는 게 우선이잖아요?

결국은 이것도 없던 일로 넘어가겠지 하인즈가 기록만으로 타인을 판단하기 싫다는 뜻은 굽히질 않는다고 다들 생각한다

 

 

백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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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는 체력이 약하니까 힘 센 오퍼들이 들고다녔으면 좋겠어 일상 썰 풀 때는 자주 얘기하는 듯!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서 늑장을 피우는 일도 있겠지... 백파이프가 쌀포대마냥 들었으면 좋겠다(ㅋㅋ


백파이프는 하인즈가 처음에 뭐 불편한거나 개선사항 있으면 말해달라고 물어보면
함선에 밭을 만들자야!!! 
이래서 음...... 승인할게요 이랬을 것 같애 허가해준 사유는 신기해서(ㅋㅋ) 로도스에 이미 관련 시설은 있을 것 같은데 갑자기, 하필, 그것도 감자밭이래서 놀랐을 듯
하인즈가 밥 안 먹으면 달려와서 엎어치기하고 식당에 끌고가는 오퍼레이터 1위 백파이프 
1위인 이유는 뷔브르 힘이 너무 세서 들리기만 해도 하인즈가 내상을 입음...😔 재활센터에서 사과받고 하인즈가 안경 올리면서 
다음엔 손만 잡고 끌고가주시길 부탁할게요...^^
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포인트:
-끌고 가지 말라고는 안했음 (어차피 밥먹으라고 하는 다른 오퍼들이 있음)
-사실 손목 비틀어질까 걱정했는데 상처받을까봐 말 안했음 (근데 아마 나중에 또 재활센터 올듯)
-밭 관리 맡기고 냅뒀는데 나중에 트랙터 운전대회 허가해달라고 공문 올라옴
여기까지 쓰니까 로도스 키즈카페인가

 

 

에이야파들라

하인즈는 선배처럼, 또 선배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둘의 공통점과 관계는 '학자들'이라는 말로 묶어놓고 싶다. 하인즈가 현재 자신을 학자가 아니라고-에이야파들라 같은 사람들과 달리하는 이유는, 자신은 로도스의 진두지휘를 하는 장교나 기업 회장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하인즈라는 이름으로 나온 연구는 지금의 하인즈가 다시 읽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기억이 났다고 해도.

https://endingcreditever.tistory.com/71

 

 

로즈몬티스

하인즈는 로즈몬티스를 볼 때마다 많은 각오를 다진다. 로도스에서 수많은 괴로운 아이들을 봐왔다. 그러나 하인즈는 자신이 같이 울어주기보다 믿을 수 있는 어른으로 남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꿋꿋하고, 갈수록 그렇게 단단해져 갔다. 남의 불행에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태도. 불쌍하다고 말하지 않고, 심지어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뭘 말해도 들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리고...... 어쨌든 하인즈의 마음가짐엔 자기가 남을 안쓰러워하고 재단하기 싫다는 강박도 있겠다. 모두 친구와 가족이라고 말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다고 애쓰는 한 아이를 볼 때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타인을 떠나보내는 것에도 담담하지 못한데 가족을 지키고 싶다고 전장에 서있는 아이.강하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아이. 나는 얼마나 많은 잘못을...

 

 

W

기억을 잃은 하인즈에게 가장 골칫거리이자 수수께끼인 사람. 이러니저러니 해도 부대끼며 살고 있다. 모순된 모든 것들이, 하인즈에게는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제가 W가 아는 저와 다르다는 건 확실히 해두고 싶었지만, 언제까지 그럴 순 없겠죠. 아직 모르는 일이 많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모순되었나요? 전 그저 W의 날선 말을 들으면 책임감이 듭니다. 뭘 책임져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실버애쉬 

필요한 협력 관계. 그런데 이렇게까지? 맹우라는 호칭에는 상대의 신뢰가 스며 있다. 기꺼이 보답할 뿐. 

"기품 있는 사람. 이렇게 말씀드리면 될까요? 품위는 그저 머릿속의 지식과 내뱉는 말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뿐이라면 운 좋은 날 길거리에서도 볼 수 있죠. 그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증명하는 동시에 필요한 마지막 장식. 어찌되었든 그를 높게 평가합니다."

 

 

라플루마

하인즈는 때로 라플루마의 '의지'에 대해 걱정한다. 그러나 아직 말로 꺼낸 적은 없다.
"사실 갑판에 공기를 쐬러 가자고 해주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그것이 그녀의 성격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네요. 때로는 어떤 서류와 인간관계보다 확실한 하나의 사건이 있는 법이죠. 물론, 앞선 요소를 무시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종종 업데이트/추가중...

마지막 수정 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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