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9분 중 39분
2021
시즌 2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5화 “이름 없는 감각”
출연: 하인즈, 위스퍼레인
장르: 드라마, 판타지
프로그램 특징: 계속된다. 질문이 튀어나오던 자리를 빼앗은 정적은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을 준다. 그 정적은 가장 완벽하고 적절한 시간에 퇴장해야 한다.

하인위레 600일 기념

 

 

 

직접 언어를 사용하고자 하는 계간 웹진 NEARNESS 6호. 

커버 스토리 인터뷰로는 로도스 제약회사 커피 동아리의 두 사람을 만났다. 

언제나 '완벽하진 않지만' 손수 전달하고자 하는 언어의 힘을 페이지에 싣는다. (하략)

 


그림 나사님

 

Comment

하레는 SF세계에 산다고 자주 주장하지만 이번엔 소프트하게 생각해봤습니다. 하레로 '언어' 이야기도 자주 했었는데, 전기신호로 생각과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 언어가 무의미해져가는 세계는 어떨까요. 언어에 익숙하거나, 언어를 남겨두고 싶은 사람들은 이렇게 모여서 잡지를 낼지도 모르죠-그것도 웹진이라고는 했지만 미래에 이런 행위가 어떻게 진행질지는 참 궁금합니다-. 아니면 각자의 자리에서 여전히 발화함으로 소통하고자 하거나. 이런 일들은 취향, 취미, 비효율적인 일 취급받게 될까요.


그 번거로운 상징체계의 사용법이 점점 바뀌어가는 세계라면 언어를 배우는 일은 시곗바늘의 용도를 아는 것이나 다름없는 클래식한 취미가 되겠지요. 하인즈는 원래 말이 많았지만 (박사가 아닌 이상은) 원두를 자기 손으로 내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발화함도 같은 원리라는 비유를 하고 싶었습니다.


일일이 92도를 맞추고 나선형으로 주전자를 돌리는 시간을 들여 죽은 비유로 소통하는 하인즈. 그런 그와 소통하는 위스퍼레인은 동아리의 동료들에게 10년도 더 된 책을 추천하고 라떼아트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 저는 함께하게 '되는' 이야기가 둘의 정수라고 생각하기에, 둘은 업무를 위해 켜둔 의식전달을 끈 순간 한숨을 쉬거나 정말 적응 안 되네요, 같은 말을 해서 여기까지 왔으리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NEARNESS라는 가상의 잡지를 생각할 땐 위스퍼레인이 그곳의 편집부거나(100일과 정반대의 설정이군요), 글을 기고한 적 있는 사람이진 않을까 생각도 해본 것 같아요.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커피를 마시면 했으니 일단은 애독자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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