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9분 중 39분
2021
시즌 2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5화 “이름 없는 감각”
출연: 하인즈, 위스퍼레인
장르: 드라마, 판타지
프로그램 특징: 계속된다. 질문이 튀어나오던 자리를 빼앗은 정적은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을 준다. 그 정적은 가장 완벽하고 적절한 시간에 퇴장해야 한다.

 

궤적

제1막

 

 

"같이 극을 보러 가요. 그리고 평소와 다른 행선지로 간다면 때로 모르는 사람과 눈을 마주쳐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요."

 

 

 

사냐 님

 

 

 

 

 

평범한 삶을 살아온 둘. 매일같이 비슷한 일상. 우중충한 도시의 플랫폼ㅡ언제나 같은 역에서 언제나 같은 칸의 앞에 서고 언제나 같은 방향의 열차를 타는, 언제나 같은 옷을 입은 두 사람. 말을 걸지 않았다. 어차피 사라질 사람이니까. 어느날 온 도시가 쉬는 연휴가 다가온다. 하인즈는 항상 우산을 들고 기차를 타는 여자를 기억했다. 위스퍼레인은 항상 코트를 벗어 들고 기차를 타는 남자를 기억했다. 둘의 풍경은 연휴가 되어 깨어진다. 그날로부터 무언가 시작된다. 

도시로 출근하는 사람들. 위스퍼레인은 병원을 가끔 옮겼지만 간호사로 일한다. 하인즈는 평범한 사무직. 배경에 따라 필경사일지도 모른다. 같은 열차도 플랫폼도 업무도 사실은 지겹다. 매일 비슷한 풍경을 보면 그것이 눈에 익기 마련이다. 둘은 서로의 이름을 모른다. 극에서 등장하지조차 않을지도 모른다.

 

+
사실 필경사 하인즈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이제 궤적의 배경은 19세기 미국이 되겠네요… 벽돌벽이 인상적인… 무대 세트라면 그 배경은 바뀌지 않을 것이고 소품과 인물들의 움직임으로 장소가 바뀌었음을 짐작하게 해줄 뿐 마치 미로에 갇힌 것처럼 맴도는 것처럼 보이는 무대

하인즈와 위스퍼레인이 어딜 오가게 되는지에 따라 그 벽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존재감을 과시하리라 둘은 거창한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고 나중에서야 본인의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 원래는 극을 보러 갈 뿐이었고 그 뒤로는 잊어버려도 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결말은 다시 같은 기차역으로 돌아와 매일 같은 플랫폼에서 만나는 것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라는 느낌이면 좋겠다 뒷부분의 대사를 쓴다면 아무리 움직여도 타인과 닿지 않는 감각을 말하고 싶다 이 연휴간 궤적이 끊기는 그 사이에서 둘은 잠시 함께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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