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인즈의 탄생 계기
명일방주를 하면서는 박사 드림주를 먼저 만들고 싶었어요. 서사에서 중요한 위치임에 더불어... 주인공 포지션의 드림을 한지 오래 되기도 했었고ㅎㅎ 사실 안경남캐를 좋아해서 저의 여러 관심사가 겹쳐 초안이 나왔던 것 같아요. 나름 머리를 싸맸습니다(?)
박사에 어울리는 판단력이나 인텔리함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분석적인 면을 넣지 않았나... 생각하네요. 처음엔 딱딱한 직장 상사같은 박사님을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2. 중심 키워드/상징
하인즈의 상징은... 탐라에선 안경으로 통하고 있습니다만(ㅋㅋ) 저는 '재현'과 '시네필'을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키워드가 시네필이라면 상징은 재현이겠네요. 재현 자체가 하나의 상징이고 현실의 부품이지만, 하인즈는 그런 '재현된 것들'에 민감하고 직접 마주할 것 같아서.
테세우스의 배 이야기에도 적었지만 하인즈는 한 번 기억을 잃고 다시 복원된, '재현된 하인즈'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행위도 무언가의 재현이라 생각할 것 같고, 영화도 그렇게 바라보죠. 시네필이라는 키워드는 계속 중요하게 쓰이고 있으니 그렇게 넘어가겠습니다^.^
3. 처음 구상과 달라진 점
전에 얘기했던 적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하인즈가 성격이 (아주아주)나쁠 뻔했다는 거네요. 지금은 나쁘다기보다 그냥 서툴고 딱딱한 느낌인데 처음엔 곁에 있기도 싫은 사람까지 생각했었어요. 그게 아니면 기자나 서포터라는 설정 등의 오퍼 하인즈 초안!
사실 하인즈는 저도 이해가 완전히 가질 않는 드림주 중 하나라서... 가끔 그런 애들이 있잖아요?(과연) 수많은 사람들과 곁에 있으면서, 또 로도스에 있기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4. 가장 좋아하는 설정
역시 매커니즘을 중요시한다는 걸까요... 그런 하인즈의 시선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인식과 관계가 좋아요. 명일방주의 세계관에서 제가 그런 분석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의 '이해'의 과정은 저의 것과는 다르다는 한 차원 너머의 캐릭터임이 마음에 들어요.
5. 가장 좋아하는 연성/커미션
하인위레 연성은 불가 시리즈 중 마지막인 불가피.
https://endingcreditever.tistory.com/31
하인즈의 캐릭터성이 드러난 건 '그 눈은 나였던 것' 같아요.
https://endingcreditever.tistory.com/47
6. 주변 캐들이 말하는 하인즈의 이미지
켈시: 신뢰를 얻기 위해선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사는 (이하 2분)
위스퍼레인: 네? 좋으신 분이고...
수르트: 말이 많아.
씬: 박사...... 상... 냥... 해...
클리프하트: 허약해!!
엠브리엘: 박사는 재미없는 영화만 봐.
-이하 생략-
7. 나와의 공통점과 차이점
이거 말하면 웃긴데... 저는 드림주들이 그 당시의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인즈는 그래서 평론과 시네필이라는 정체성이 붙었다면 공통점이겠죠. 차이점은 그렇다고 저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쓰는가 생각하면 또 다르다는 거.
8.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
하인즈는 즉석식품을 잘 먹습니다... 맛을 중요시하지 않았어요(ㅋㅋ) 식당 다녀올 시간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소스를 뿌려먹는 괴식을 했던 적 있습니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음식은 또 없네요 탄 음식은 못 먹겠죠()
9. 가장 좋아하는 대사/서사
"아마 평생 영화만 보고 있어도 지금까지 세상에 나온 영화를 다 보지 못하겠죠." 그건 기억과 역사에 대한 말이기도 했어요.
서사는 기본적으로 원작 박사를 따라가고 있지만, 하인즈가 로도스를 믿고 여러 오퍼레이터들과 함께하며 성격이 누그러지는 변화를 좋아합니다.
10. 가장 어울리는 노래
Chet Baker-Almost Blue
https://music.youtube.com/watch?v=nxATAL9zoP8&feature=share
Almost doing things we used to do
There's a girl here and she's almost you
11. 밝힌 적 없거나 잊혀진 설정
밝힌 적 없는 설정은 명일방주에서 확인 부탁드리며...(농담이에요) 잘 말하지 않았던 건 의외로 하인즈가 소설도 좋아한다는 거였네요! 항상 영화 얘기만 하다가 묻혀버린 비운의 설정. 바쁘기 때문에 장편 소설은 마음먹고 읽거나 아예 단편집을 들고 다닙니다.
소설은 아무래도 로도스의 여러 작업, 결재, 연구로 글자에 둘러싸인 하인즈에게 영화보다 더 피로감을 주는 것 같아요. 싫어하진 않지만 결국엔 영화를 보러 가는 것 같습니다. 또 로도스의 여러 시설의 접근성이 더 좋기도 하고...
12. 위스퍼레인만 아는 비밀
하인즈는 위스퍼레인처럼 평론을 쓰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 아무데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위스퍼레인에게만 슬쩍 말하고 지나갔다.
13. TMI 많이 말하기
프로필에 써뒀지만 또 옮겨보자면:
-헨리라고 불러도 된다고 말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안 불러줌.
-유사과학이나 점술을 잘 안 믿는다.
-코피를 잘 흘린다.
-렌즈를 넣을 줄 모른다.
-안경을 올리는 버릇 때문에 안경이 깨져도 그런 손동작을 하고 머쓱해진다.
-가구나 물건 배치가 틀어지면 각도 단위로 알아챈다...
-종교는 흥미롭지만 연구 주제일 뿐.
-메딕들이 하인즈가 잔소리를 한 귀로 흘리는 모습만은 곤란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로도스 오퍼레이터, 직원들은 하인즈의 흥미를 끌 소재를 숨기는 경향이 있다. 반면 일부러 그러는 사람들도 있고.
14. 비슷한 동물/사물
동물은... 사실 생각해둔 적 없는데 혹등고래가 좋네요. 함선을 이끄는 모습과 이타적인 행동을 비슷하다고 겹쳐보게 돼요. 막상 오퍼 하인즈도 고래 에기르는 아니지만. 사물이라면 가구 중 하나를 고르고 싶네요. 서랍장 같은 거.
15. 한 단어로 정의하기
하인즈는 '정오표'. 출판물의 오탈자를 따로 적어두는 그 정오표에요. 하인즈는 자신이면서 아니고, 또 계속해서 새로운 정의를 덧붙이고 그걸 고치길 반복하기에 erratum이 아니라 errata-복수형이라고 덧붙이고 싶어요. 다른 자신을 마주하면 잊지 않는 사람.
덧붙여서 예전에 하인위레를 단어로 말하라면 결과(들)Consequences라고 한 적이 있는데, 굳이 s가 붙은 이유는 다음에 써볼게요. 위스퍼레인은 가끔 쓴 적 있듯이... 제가 테마를 정한다면 현상Phenomenon. 그 특성과 성격 때문에 하나의 현상으로 정의하고 싶어하는 편이에요. 저보다 하인즈가.
16. 가장 잘 맞는 캐릭터
위스퍼레인...이라고 하기엔 쉬우니까(ㅎㅎ) 원래 얘기하던 친구들 외에서 고르자면 먼저 아미야. 둘의 목표는 때로 다른 말과 행동으로 보여지지만 같은 곳에 놓여 있어요. 실버애쉬와도 여러 방면으로 협력하고 신뢰를 쌓습니다. 켈시와는 나중에 호흡을 맞출 것 같아요.
17. 가장 안 맞는 캐릭터
하인즈는 안 맞아도 보통 맞춰가려 하거나 안 맞는줄도 모를 것 같아서(...) 본인은 모를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배려하는 태도는 있지만요. 하인즈가 아예 겸상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탐욕스러운 자들이 아닐까 싶어요. 자신을 위해 일말의 고민도 없이 살아가는 자들.
18. 어울리는 계절
겨울이죠. 흔해빠진 상징이라도. 그리고 박사가 잠들었다 깨어났다는 것도 저는 알이나 생명의 은유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그것 역시 겨울을 닮지 않았나 싶습니다.
19. 평소 패션 스타일
음...
-방호복으로 로도스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세요-
이 기본 복장엔 여러 기능이 있다죠! 위험한 일에 자주 나가는 박사의 건강을 위해 꼭 입습니다. 하인즈는 사복이라 해도 정장 풀세트, 아님 적어도 반듯하게 갖춰입었을 것 같아요. 옷장에 셔츠밖에 없냐는 말 들음.
20. 삶의 가장 큰 굴곡/사건
...말할 수 있는 건 기억을 잃은 것뿐 아닌가요? 그 외는 명일방주 스토리를 참고...(전에도 이런 말을 했던 것 같기도)
21. AU/IF
제가 또 AU전문 드림러죠 |ω・) IF로는 위스퍼레인의 회춘 이후를 상상하는 걸 제일 좋아해요. AU는 학교에 보내놓으면 재밌어합니다^,^ 그 외로는 혼자 드림세계일주로 과거의 시대나 국가에 넣어놓고 각기 다른 직업과 삶을 살면 어땠을까 하고 놀고 있네요. 하인위레는 SF도 어울리고.
22. 화났을 때 하는 행동
직접 말하거나 아예 잠시 말을 멈추거나. 전자라면 대화는 할 수 있는데, 후자는 아예 말문이 막힐 정도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말해야 할 문제인 것 같네요. 보통은 다른 세력과의 대치 상황에서 조용히 생각합니다. 꼭 맞서고 설득해서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음을 알거든요.
23. 하인즈에게 행복이란?
그저 일상을 유지하고 싸움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걸로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인즈는 뭔가 최대 다수의 안전을 보장하고 싶어할 거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자신이 그에 포함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로도스 안의 사람들이 잘 지내는 것도 좋지만 더 멀리 욕심내겠네요.
24. 위스퍼레인이 없었다면?
위스퍼레인을 만나지 못해도 그대로 살았겠지만, 실없는 질문을 하고 받아줄 사람이 없어서 조금 심심했겠죠. 단지 그것뿐... (아마도요)
25. 가장 숨기고 싶은 과거
...기억을 잃어서 모르시구요(ㅠ) 밝혀진다면... 역시 스포일러인 사실들이겠네요 본인에게 잘못이 있었다고 할 때 하인즈의 고뇌가 더욱 깊어지리라 생각하면 왠지 슬퍼지네요 그것도 테라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26.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딱히 없다고 해야할지. 웬만해선 사람을 판단할 때 일부러 차이를 두지 않으려 하는 편입니다. 하인즈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실 본인이겠죠. 이기적인 의미든 아니든 결국 그러하리라 생각해요. 켈시의 질문에 '자신의 운명에 맞서기 위해 싸운다'고 했던 것처럼.
27. 이름으로 N행시
이거 진짜 해야돼?! 너무 웃겨요 하인즈가 할 것 같은 말을 써두고 턴을 마치겠습니다ㅋㅋ
하여튼 골치아프네요
인간스러운 세상을 목표로 할
즈음마다 다시 사건이라니...
...
28. 하인즈의 별명/이명
이름보다 자주 불리는 호칭은 역시 박사. 보통 독타~ 이렇게 읽히네요. 일반 직원들이 처음엔 하인즈를 딱딱하게 생각해서 바로 별명을 짓진 않을 것 같아요. 친해지거나 하면 질문왕자, 밸런스게임bot, 척척박사 이러고 부르는 건 아닐지... 아님 (하인즈)케챱박사 정도.
29. 하인즈의 하루 일과
먼저 기상 후 스케쥴 확인(보통 주 단위로 매일의 일을 미리 정리해둠). 보통은 로도스 함선 내에서 돌아다니거나 점검하거나 신입 오퍼레이터를 만나고 중요한 결재와 보고를 받아 해결합니다. 오전에 사무직처럼 결재를 하고 오후에 함선을 돌아다닐 듯.
중간중간 회의나 미팅이나 중요한 연락이 있으면 사라짐... 로도스의 일은 꽤 유동적일 것 같아요. 그냥 하인즈는 자기한테 들어오는 일을 다 하고 있을 듯해서 스케쥴을 짜도 바로 바꾸고 안내하는 일도 생기겠네요. 초반에는 켈시의 일도 빠르게 넘겨받으면서 무리했다는 설정이 있었어요.
30. 하인즈의 결말/미래
명방 스토리도 계속 업뎃되고 있지만 싸우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언젠간 오길 바라고 있어요. 그것 또한 목표 중 하나고요. 하인즈는 계속 세상을 바라보고 나아가고 싶어할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도 바쁠 것 같습니다.
로도스 기자회견 (0) | 2022.05.22 |
---|---|
COC [하인위레] 적의 탄생 (0) | 2022.05.19 |
로도스 프랑스 영화 수입금지법 제정 (0) | 2022.03.23 |
다시 테세우스의 배 문제로 돌아오기 (0) | 2022.03.20 |
혁명극이 존재한다면 (0) | 202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