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9분 중 39분
2021
시즌 2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5화 “이름 없는 감각”
출연: 하인즈, 위스퍼레인
장르: 드라마, 판타지
프로그램 특징: 계속된다. 질문이 튀어나오던 자리를 빼앗은 정적은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을 준다. 그 정적은 가장 완벽하고 적절한 시간에 퇴장해야 한다.

@OTPS_NR님의 논컾드림 문답 사용했습니다!


마롱님




1. 두 사람의 관계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와 오퍼레이터. 단순히는 직장 동료라고 말하면 편하겠다.

2.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위스퍼레인이 로도스와 계약을 맺어 들어오게 되었을 때. 아마 하인즈는 위스퍼레인이 일을 한 지 조금 되고서야 알았을 것 같다. 물론 계약서는 봤지만, 그 당시에는 가볍게 넘겼을지도.

3. 서로에 대한 첫인상과 현인상은? 변화가 있다면/없다면 그 이유는?
하인즈 > 위스퍼레인
첫인상: 처음엔 사실 별 생각 없었다.
현인상: 더 알고 싶은 사람(관계가 진전되면 그 이상으로 걱정하게 된다)
"위스퍼레인 씨는 좋은 오퍼레이터죠. 의사의 사명감도 지니고 있을 뿐더러 응급처치에도 능합니다. 메딕 오퍼레이터로 채용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죠. 이런 말을 바라는 게 아니었나요? 그래요... 좋은 사람이라 설명할까요. 성격이 아니라 여러 면에서도 타인과 충돌이 없고... 제가 어떤 말을 해도 결국 답해주는 얼마 안 되는 사람입니다."
"위스퍼레인 씨도 좋아할까요?"
"저도 오래 생각해봤는데, 괜찮습니다. 로도스엔 입이 가벼운 분들이 많거든요."
"네?"
"위스퍼레인 씨의 친구들이 있잖아요."

위스퍼레인 > 하인즈
첫인상: 어딘가 알기 어려운 사람.
현인상: 어려운 면은 여전하지만 계속 바라보면 믿음직하다.
"하인즈 박사님은... 처음엔 당황스러웠네요. 로도스에 들어와서는 의무실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볼 일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상영실을 오가다 절 보셨던 것 같네요..."
"그때 박사가 뭐라고 말 걸었는지 여기 애들한테 또 말해줘, 그거 진짜 웃겼다고."
"웃긴... 건가요? 제가 DVD를 고르고 있으니, 옆에 다가와서 '무슨 영화 좋아해요?'하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아하하! 웃기지, 완~전 웃기지! 작업 거는 것도 아니고! 박사가 당신 좋아하는 거 아냐?"
"아뇨. 저라면 고백할 때 그런 대사 안 씁니다."
"뭐, 뭐뭐뭐야 박사 언제부터 있었어?!"

4. 현재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그 시발점은?
흥미 그 자체. 서로가 궁금해져간다. 하인즈의 흥미는 위스퍼레인이라는 사람을 분석하고 싶다는 관심이다.
둘은 계속 다른 의견을 이야기했기에 오히려 그것이 서로를 강렬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는지 모른다.

5. 서로에 대해 어느정도까지 알고 있는지? 상대가 자신을 알아가는 데 있어 긍정적인지?
신상 정보는 정보부에서 공개하는 만큼, 또 하인즈가 읽을 권한이 있는 만큼... 물론 박사니까 다 읽을 수 있겠지.
하인즈는 위스퍼레인이 자신에 대해 알아가도 사실 보여줄 것이 얼마 없어서 상관이 없다. 오히려 그를 통해 자신을 알아차리면 몰라도.
위스퍼레인은 처음엔 하인즈가 미묘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껄끄러웠을지도... 하지만 그가 교류하는 방식이 싫지만은 않다.

6. 서로에 대한 감정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이라면 그 이유는?
어쨌든 긍정적인 편. 하인즈는 날카로운 말을 한 적도 있겠지만 그것이 상처를 주기 위함도 아니었고 위스퍼레인도 어느정도는 그의 성격이라고 이해했다.

7. 현재의 관계를 이어나가게 된 계기는?
상영실에서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눈 뒤로. 하인즈가 오퍼레이터들에게 자주 말을 걸고 질문하는 것은 로도스에 익히 알려진 관습(?)이다. 어느날 상영실에 간 하인즈는, 평소엔 기척도 존재도 없던 위스퍼레인이 그곳에서만은 눈을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 그때 처음으로 말을 걸었다. 답이 돌아오면, 대화는 계속되었다.

8. 상대를 부르는 호칭은? 변화가 있었다면 그 이유는?
박사님. 변화가 생긴다면 하인즈 씨.
위스퍼레인 씨. 변화가 생긴다면 이름만 부른다. 별명은 아직... 하지만 부른다면 레인, 하고 짧게 부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9. 아무런 연락 없이 잠수를 타버린다면? 잠수를 타는 쪽은? 상대의 반응은?
위스퍼레인이 아닐까. 자신의 죽음이나 부상을 하인즈와 오퍼레이터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 때. 자신의 죽음과 회춘이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지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하인즈가 몰랐으면 했다. 그가 상처받지 않을 냉혈한이 아님을 안다. 그러나 하인즈는 위스퍼레인이 죽더라도 눈 앞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하리라.

10. 특별한 날(스승의 날,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 선물의 유무와 종류는? 없다면 그 이유는?
크게 챙기진 않는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챙겨준다.
만약 선물이 오간다면,
위스퍼레인은 하인즈에게 만년필을 준다. 이름조차 각인되지 않은 그 만년필을 하인즈는 손에서 떼어놓지 않았다. 박사님에겐 각인이 필요 없겠죠... 그런 말이 오가진 않았다.
하인즈는 위스퍼레인에게 손수건을 준다. 포장을 열면 작은 메모가 하나 있다. 저희가 다음에 보기로 한 영화 슬프다고들 하더군요. 괜히 미소가 지어졌다.

11. 둘만의 외출이 있나요? 있었다면 계기는?
언젠가 이베리아에 가는 둘을 보고 싶었다. 그저 로도스의 사정으로 들를 일이 있었을 뿐이다. 그 사이 잠깐 시간이 나면, 하인즈는 이베리아를 함께 돌아다니고 싶다고 말한다. 위스퍼레인은 그에 응한다. 에기르인들이 대부분 바다를 무서워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에게 물었다. 둘은 이베리아의 골목을 걸어다니며 보이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12.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나요?
선호한다. 여러모로 바쁘지만 가능하면 영화를 같이 보는 것이 가끔의 즐거움. 처음엔 항상 의견이 갈려서 투닥댔다. 서류 작업을 할 때는 좋은 콤비다. 그땐 사실 누군가 먼저 말을 걸지 않는 이상 대화를 하진 않는다. 때로는 퍼퓨머의 정원에서 한숨 돌리는데, 그곳에선 우연히 마주치는 일이 더 많다.

13. 동거를 한다면? 역할 분담은?
동거하게 된다면 현대au? 로도스는... 오퍼레이터별로 각방이나 합동 숙소가 있지만 박사는 따로 쓰겠지 싶다.
집안일은 항상 같이 나눠서 한다. 요리나 설거지나 정리 상관 없이... 하지만 단 하나 하인즈가 꼭 해야 하는 것은 청소와 가구 관리. 그것만은 위스퍼레인이 손댈 수 없는 것 같다.

14. 상대의 가장 좋아하는 점/싫어하는 점은?
하인즈는 위스퍼레인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지낼 수 있길 바란다. 호불호 자체가 큰 사람은 아니라 아쉬운 점 정도로 남았다. 좋아하는 점은, 위스퍼레인 자체가 보이는 대로의 상냥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위스퍼레인은 하인즈가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자신에게 속내를 보이지 않으려 했던 순간은 마음에 걸렸던 듯하다. 사실 그의 속내는 어렵지 않은데도-그것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15. 두 사람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Consequ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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