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ith The Poltergeist1031분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이윽고 또 죽는 여자. 이 여자는 매일 내 방에 들어와서 죽는다. 그렇게 설계된 것처럼. 그 시체를 버리는 짓도 포기했다. 다음날 새로운 여자가 온다. 또 죽어버린다. 나는 가끔 죽인다. 그녀가 스스로 죽지 못해 괴로워할 때. 31일. 오늘부로 31구의 시체와 눈을 뜨고 있다. 어서 오세요. 지난 27일간의 설명은 미리 보내드렸으니, 지금도 참고 자료로 가져오셨겠죠. 오늘부로 한 달. 31명입니다. 31구라 세면 되겠지만, 이따금 움직이더군요. 편의상 그리 부르겠습니다. 그간 바뀐 점을 알려드릴 테니 얼른 기록하시죠. (수첩 넘어가는 소리) '집에 사람을 들이는 것도 껄끄러운 내가, 실체도 없고 치울 수도 없는 여자들을 방에 두기엔 무리가 있다...' 라고 적었을 텐데, 손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