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에기르는 안다0928분
054. 《고요함》 이베리아 역사상 가장 컸던 재앙을 그린 작품. 붓 터치도, 색도, 사상도 아무 의미가 없다. "에기르는 안다, 에기르는 안다, 에기르는 안다." -다들 '에기르는 안다'고 하던데. -에기르는 알죠. -궁금한데, 말해줄 생각은 없습니까? -...사실은 얼른 이 그림을 지나고 싶어요. -《고요함》이라는 제목을 따라야겠군요. 명방을 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에기르는 해양생물 종족이고, 이베리아는 보통 그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위스퍼레인 또한 그곳 출신의 에기르죠. 지금까지 드러난 폐쇄적인 이베리아의 여러 사건과 역사들을 떠나, 《고요함》은 더 먼 이야기인가, 추측하게 해요.《고요함》은 어디서 봐도 추상화죠. 그러니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나 에기르는 안다. 모순이죠. '안다..